1. 영화 명량 줄거리
명량은 대한민국의 조선시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명량해전이란, 선조 30년인 1597년에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조선 해군이 고작 12척의 배로 일본의 배 133척을 격파한 해상 전투입니다. 영화는 이 명량해전이라는 승리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줍니다.
조정 대신들로 인해 관직에서 물러나 권율 장군의 아래에서 백의종군을 하고 있던 이순신 장군은, 원균이 이끄는 해군이 칠천량 해전에서 크게 패배했고 비장의 무기인 거북선마저 파괴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하게 됩니다. 조선의 패배로 인해 수도인 한양으로 가는 길을 열게 된 일본군은 와키자카와 구루지마 등 유능한 장수들을 등용합니다. 조선 수군을 완전히 궤멸시키려고 하는 이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은 패배로 인해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을 이끌고 그들을 막아야 합니다. 배 12척과 330척의 전투는 누가 봐도 불가능한 전투지만, 이순신 장군은 시간에 따른 물살의 변화를 예측하여 일본군의 배를 묶고 많은 주민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 전투에서 극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전 세계 해전을 모두 통틀어서 이런 승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대승이었습니다.
이러한 승리의 기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낸 영화가 바로 명량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칼에 새겨진 말이 새삼 다시 떠오릅니다. "3자 되는 칼로 하늘에 맹세했더니 산도 강도 두려움에 떨었고, 한 번 휘두르니 피가 강과 산을 물들였다."
2. 영화 명량 관객 반응
명량은 대한민국에서만 1,761만 명의 관객이 본 영화로 모든 대한민국 영화 중에서 관객 수 1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매년 선택할 만큼 인기가 많은 위인입니다. 이런 사실이 관객 수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관객들은 특히 해외 영화에서는 보기가 어려운 역동적인 해상 전투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상상력을 활용하여 만든 허구이기 때문에 모든 해상 전투 장면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전쟁이 아닌, 한 번의 전투가 그 자체로 박진감 넘치는 영화로 만들어진데에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관람평을 살펴보면 전체 관객의 70%가량이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을 줄 정도로 좋은 영화라고 평가했으며, 7점 이상까지 포함하면 92%라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평론가들은 평균 5점을 주었고,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본다면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영화는 일반적으로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등장인물 개인의 개성은 희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추가로 1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했다는 댓글과,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눈이 즐거웠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실제 이 영화에는 '올드보이', '루시', '신세계'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대한민국의 유명 배우 최민식이 주연을 맡아 이순신 장군 역할로 출연합니다. 또한 구루시마 역할의 류승룡과 와키자카 역할의 조진웅 역시 대한민국의 톱 배우들입니다.
3. 영화 명량 개인적인 관람평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분석적으로 보기 때문에 장면 하나하나의 세부적인 미장센에 대해 고민하고,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캐릭터의 입체성 그리고 전체적인 서사의 개연성을 바탕으로 영화를 평가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명량은 평론가들의 말대로 그렇게 훌륭한 영화는 아니라는 판단도 내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혹자는 이 영화를 그저 전시하기 위한 애국심으로 점철된 영화라 혹평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해상 전투 장면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많지만, 어떤 사람들은 CG가 너무 투박하다고, 편집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역시 예술이기에, 이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영화라는 예술의 매력입니다.
다만 그런 주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 영화가 이론적으로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랜만에 본 이 영화가 눈물 나게 좋았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각박해졌으며, 거리에는 웃음보다 한숨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영화를 감히 영화 구성상의 이유로 낮게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꼭 시청해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 전문가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저 영화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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